다만 국내와 미국시장에서는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총 47만5000대로 집계됐다. 이중 내수시장에서 10만5000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의 경우 지난해 1분기 7만9000대에 비해선 32.7%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내수시장 판매성장률인 36.4%를 넘어서진 못했다. 이에따라 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31.0%에서 30.1%로 하락했다.
기아차는 다만 스포티지R과 K5 등의 신차가 출시되는 만큼 2분기이후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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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역시 시장 판매성장률 17.1%에는 미치지 못했다. 1분기 점유율도 3.1%에서 3.0%로 소폭 하락했다.
기아차는 올초 쏘렌토R에 이어 스포티지R, K5, 쏘울도 미국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내수시장과 미국시장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반면 다른 지역의 판매는 시장평균을 넘어섰다.
기아차는 1분기중 중국시장에서 8만50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분기 3만4000대에 비해 151.8% 늘어났다. 시장의 판매성장률 76.1%를 두배 가량 넘어섰다. 점유율도 2.2%에서 3.1%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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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 역시 6만8000대가 판매되며 28.6% 증가했다. 시장 판매성장률이 9.5%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셈이다.
점유율도 1.5%에서 1.8%로 높아졌다. 기아차는 유럽시장의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할부금융 제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와 중동을 포함한 다른 지역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들 지역에서는 1분기중 13만600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58.6% 늘어난 수준이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이 41.3%, 중남미지역이 98.7% 증가했다. 동유럽도 79.4%,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61.7% 늘어났다. 기아차는 스포티지R과 K5 등을 앞세워 이들 지역에 대한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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