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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디자인, 강력한 심장`..스포티지R 나왔다

김상욱 기자I 2010.03.23 11:02:17

R2.0엔진 탑재,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0kg•m
동급 최고연비 구현..운전선 통풍시트 등 첨단사양 장착
올해 14만대, 내년 24만대 국내외 판매 목표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기아차가 도시형 CUV인 `스포티지R(Sportage R)`을 출시한다.

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서영종 사장 등 회사 관계자 및 기자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티지R`의 보도발표회를 가지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스포티지R`은 세단의 승차감, SUV의 안전성, 미니밴의 공간 활용성에 개성 있고 세련된 스타일을 결합해 `진보적 도시형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지난 2004년8월 출시된 뉴스포티지에 이어 6년만에 출시되는 후속모델로 3년7개월간 총 2400여억원이 투입됐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스포티지R은 기아차의 올해 첫 신차로 최고의 성능과 상품성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기대작"이라며 "스포티지R을 기아차의 핵심 차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000270)는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스포티지의 브랜드 파워를 고려해 신차에 스포티지의 이름을 이어 받았다. 여기에 고성능 R엔진을 장착하고 쏘렌토R과 함께 새로운 혁신(Revolution)을 이끌어간다는 의미에서 서브네임 R을 붙여 차명을 완성했다.

◇세련된 `디자인`..강력한 `심장`

스포티지R은 2007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큐(Kue)`의 혁신적 디자인을 이어받아 개성이 뚜렷하고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 스포티지R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반영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블랙베젤 헤드램프 등은 강인하고 스포티한 앞모습을 보여준다. 전고-후저의 루프라인과 독특한 C필러, 걸윙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 18인치 대구경 휠은 역동적이면서도 당당한 옆모습을 나타낸다.

스포티지R은 기존 스포티지 대비 전장 90mm, 전폭 35mm 늘어난 4440mm와 1855mm로 안정감이 느껴지는 스타일을 갖췄다. 축거는 기존대비 10mm 늘어난 2640m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스포티지R에는 특히 R2.0 디젤 엔진을 비롯, 쎄타Ⅱ 2.0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차세대 친환경 디젤엔진인 2.0 R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0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리터당 15.6km(2WD, A/T 기준)의 동급 최고 연비로 경제성도 확보했다. 유럽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를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저공해차로 인정받아 환경개선부담금이 5년간 면제되는 등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쎄타Ⅱ 2.0 가솔린엔진 역시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0.1kg∙m, 연비 리터당 12.1km(2WD, 자동변속기 기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기아차는 스포티지R에 테크노 오렌지, 일렉트로닉 옐로우, 빈티지 블루, 샌드 트렉, 미네랄 실버, 시그널 레드 등 6종의 새로운 외장 컬러를 개발, 적용했다. 은빛 실버, 순백색, 체리 흑색 컬러까지 총 9가지의 외장 컬러를 운영하게 된다.

◇첨단 사양 장착 `안전성도 최고`

스포티지R은 다양한 안전사양과 승객의 상해를 최소화하는 충돌안전 설계 등으로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우선 급선회, 급가속, 급제동시 능동적으로 주행안정성을 확보하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비롯, 액티브 헤드레스트와 운전석 및 동승석 에어백, 그리고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를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또 전자제어 4WD 시스템, 급제동 상황 발생시 비상등을 점멸해주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전복 감지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도 장착했다.
 
이와 함께 경제 운전을 도와주는 액티브 에코시스템, 타이어 마찰저항을 저감해 연비성능 개선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키는 실리카 타이어 등도 적용됐다.
 
그밖에 운전석 통풍시트, 동영상 파일재생이 가능한 7인치 내비게이션, 파노라마 썬루프, LED 라이트가이드, HID램프, 코너링 램프, 멀티통합 룸미러, 버튼시동 스마트키 등 신사양들도 장착했다.

스포티지R의 가격은 ▲디젤 2WD 모델 1990만원~2820만원 ▲디젤 4WD 모델 2170만원~3000만원 ▲가솔린 모델 1855만원~2515만원이다.
 
▲ 테크노오렌지 색상이 적용된 스포티지R

◇올해 총 14만대..내년엔 24만대 판매 목표

기아차는 스포티지R이 국내외 판매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국내 3만7000대, 해외 10만3000대 등 총 14만대로 잡았다. 해외시장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 4만8000대, 해외 19만2000대 등 연 24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달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시장에 첫 선을 보인 스포티지R은 올 하반기 북미, 유럽 지역으로 수출된다.

기아차는 스포티지R의 미래지향적 스타일과 첨단사양을 강조하기 위해 `스마트 인사이드(Smart Inside)`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했다.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PPL, SNS, 블로그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신차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젊은 층이 밀집하는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스포티지R을 전시해 초기 노출을 극대화하고, 300여대의 시승차를 전국 주요 거점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스포티지R 출고고객들에게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 5년, 10만km 보증 수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23일 저녁 W호텔에서 고객 1000여명을 초청해 글로벌 팝스타 에이머리(Amerie) 및 국내 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과 이벤트가 어우러진 런칭 파티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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