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새 지부장에 중도와 실리를 표방하는 `전진하는 현장노동자회(전현노)` 소속의 이경훈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96년 제 6대 노조위원장에 정갑득씨가 당선된 이래 줄곧 강성파가 집권해왔던 현대차 노조에서 13년 만에 중도·실리파에서 지부장이 당선되는 `선거혁명`이 일어난 셈이다.
25일 현대차(005380)지부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새 집행부를 뽑는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4만4861명 가운데 4만288명(투표율 89.8%)이 투표에 참가해 이 후보가 2만1177표(52.56%)를 얻어 1위를 차지하면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인 강성투쟁 성향의 권오일 후보는 1만8929표(46.98%)에 그쳤다.
이날 선거는 지난 15일 1차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를 차지한 두 후보가 맞붙었다.
이 당선자는 다음달 1일부터 2011년 9월30일까지 2년 임기 동안 노조집행부를 이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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