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인터넷을 활용한 신규 사업아이템으로 모바일 광고사업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단발적으로 해왔던 모바일 광고사업을 재정비해 수익극대화 방안을 끌어내겠다는 생각이다.
SK텔레콤(017670) NI(Next Internet) 사업본부장 이수혁 상무는 11일 "과거부터 해 왔던 모바일 광고사업을 비롯해 컨설팅용역 결과들을 놓고 현재 사업방향성을 검토중"이라면서 "모바일 광고가 롱테일에 적합한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과거에는 10% 또는 20%의 핵심고객으로부터 80%의 매출이 나온다는 파레토 법칙이 주류였다면, 요즘은 80% 또는 90%의 비주류고객으로 부터 나오는 매출의 합이 핵심고객의 매출 합을 넘어설 수 있다는 롱테일(long tail) 현상이 나오고 있다.
이 상무는 특히 "SK텔레콤이 모바일광고의 플랫폼 역할만 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플랫폼 투자와 적극적인 광고영업까지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거시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미래 수익사업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접근이 시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짜증을 내지 않고 휴대전화에 나오는 광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까지 사업화가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지상파TV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재미있는 광고가 나오면 집중하듯이, 휴대전화에서도 소비자들이 호감을 갖고 광고를 볼 수 있는 수준까지 된다면 타켓팅 광고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국내 광고시장이 연간 8조원 정도인데, 이동통신사가 지상파TV나 케이블방송쪽 광고시장을 빼앗아 오긴 어렵다"면서 "모바일 광고를 통한 광고시장 파이를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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