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인터넷TV(IPTV) 서비스의 양방향 쇼핑 시대가 본격화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이달 들어 메가TV의 메가TV쇼핑과 GS홈쇼핑 등 홈쇼핑 채널에서 리모콘으로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를 도입했다.
하나로텔레콤(033630)과 LG데이콤(015940)도 이에 질세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방향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홈쇼핑 영상을 3∼5분 분량으로 짧게 촬영해 고객들에게 중요한 상품 정보만 제공하는 `숏 타임 영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메가TV 서비스 이용자는 홈쇼핑 시청 중 리모콘만으로 주문 및 결제, 배송상황 체크, 상품 평 올리기 등을 할 수 있도록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전에는 전화를 통해서만 상품 주문이 가능했다. 또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상품 평가나 구매 후기를 UCC로 직접 제작해 올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올 3분기 안으로 롯데ㆍCJㆍ현대 홈쇼핑 등 기존 메이저 홈쇼핑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8월 하나TV 개편작업과 맞물려 양방향 쇼핑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자체에서 운영중인 VOD 쇼핑과 GS 홈쇼핑 등 5대 홈쇼핑을 입점심켜 양방향 홈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진하 하나로텔레콤 부사장은 “하나로텔레콤은 결제수단으로 리모콘은 물론이고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해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결제수단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점이 경쟁사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LG데이콤도 하반기 실시간 방송 서비스 개시에 맞춰 양방향 홈쇼핑 서비스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LG데이콤은 세부적으로 노래방, 게임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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