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 닷컴(Baidu.com)이 전자상거래 시장으로도 진출한다.
바이두 닷컴은 17일(현지시간)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바이두가 보유한 대규모 온라인 커뮤니티와 높은 트래픽이 개인 대 개인 전자상거래(C2C) 시장에서의 성공 확률을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전문가들은 바이두의 시장 진입으로 타오바오나 이베이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검색 엔진 분야에서 바이두의 위치는 압도적이다. 현재 검색 엔진을 사용하는 중국인의 74.5%가 바이두를 이용하고 있다.
컨설팅회사 아이리서치는 "6380만명의 전자상거래 이용자 중 49.2%가 전자상거래로 물건을 구입하기 전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검색 사이트를 먼저 방문한다"며 이를 감안할 때 바이두의 전자상거래 진출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뜻을 표시했다.
한편
타오바오 닷컴 대변인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이 전자상거래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여전히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을 위해 강력한 경쟁자들이 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