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CD `이익극대화 나선다`..32인치 생산 확대

김상욱 기자I 2007.09.19 11:26:57

7세대 52인치 생산중단..32인치·모니터용 확대
8세대 램프업 `원활` 내달 46인치 생산 돌입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2인치와 중소형 LCD패널 생산을 확대, 이익 극대화에 나섰다. 

8세대 생산라인이 가동됨에 따라 7세대에서 52인치 패널생산을 중단하고 가격이 좋은 32인치를 비롯한 다른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달 가동된 8세대 라인의 경우 램프업이 원활하게 진행됨에 따라 내달부터 46인치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LCD총괄은 지난달 8세대 라인이 가동됨에 따라 7세대에서 32인치 LCD패널을 비롯, 모니터 등 중소형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대형TV시장 선도를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효율에도 불구하고 7세대에서 생산하던 52인치 LCD패널을 전량 8세대로 돌린 만큼 여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7세대 라인에서 52인치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32인치와 40인치 LCD패널, 모니터용 패널 등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7세대에서는 1라인과 2라인에서 각각 월 9만대의 LCD패널이 생산되고 있다.

7세대 라인의 경우 원판 한장당 15장의 32인치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LCD사업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현재 32인치 LCD패널은 약 320달러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4월 290달러 후반대에 가격이 형성됐던 것이 비하면 상당히 오른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2인치의 경우 효율이 좋은 8세대 라인에서 생산하고 7세대 라인에서는 32인치와 모니터 등 중소형 제품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52인치에 비해 이익이 극대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성수기 효과가 예년과 달리 11월 정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또 내달부터 8세대 라인에서 46인치 LCD패널을 생산할 방침이다. 지난달 가동된 8세대 라인에서는 현재 52인치 패널만을 생산하고 있지만 램프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46인치 패널을 생산할 여유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말 8세대를 가동하면서 월 1만대에서 연말까지 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8세대 라인에서는 원판 한장당 6장의 52인치 패널이나 8장의 46인치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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