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와 테슬라·BYD의 합산 판매량 격차가 올해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제외) 판매량은 2만4444대로 테슬라·BYD의 합산 판매량(3313대)을 1만5619대 격차로 제쳤다. 그러나 양쪽의 격차는 3월 1만1202대로 줄더니 4월부터는 1만대 안쪽까지 줄었다. 지난달에는 4859대까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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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완성차 업체를 가진 우리나라 입장에서 전기차 안방 시장을 중국산에 내 줄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부가 이달부터 BYD를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BYD는 출혈 마케팅도 감수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을 못 받는 만큼 자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또 다른 중국 브랜드인 ‘지커(Zeekr)’의 5000만~6000만원대 SUV ‘7X’는 보조금이 없는데도 최근 사전 예약대수 1000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테슬라는 정부 보조금을 받는 만큼 가격을 인상하는 꼼수를 부리며 국민의 혈세를 빼 먹고 있지만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전기차 시장을 중국에 내주면 미래 완성차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는 차세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자율주행차의 토대가 된다. 이에 따라 미래에 수입 자율주행차가 국토를 누비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과언이 아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자국 전기차 보호는 결국 우리 완성차 산업을 보호하고 다가올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하는 것”이라며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해 수입차와 차등을 둘 수 있는 항목을 잘 설계, 수입 전기차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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