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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린 7135.9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4% 오른 2만4637.24를 기록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7% 빠진 4만8861.81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3.75%로 유지했지만 성명에서 “중동 상황이 경제 전망에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명시하며 정책 판단의 핵심 변수로 전쟁을 지목했다.
연준 내부의 이견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베스 해맥 클래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에는 동의하면서도 성명에 ‘완화 기조’를 포함하는 데 반대했다. 반면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별도의 반대표를 던졌다.
에드워드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성명 문구를 둘러싼 이견은 연준이 보다 매파적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전쟁 장기화 전망 속에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8.03달러로 전장 대비 6.1% 상승하며 202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에너지 데이터업체 케이플러(Kpler)는 미국의 대이란 봉쇄가 지속될 경우 배럴당 12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6.88달러로, 전장보다 6.95% 상승했다.
유가 급등은 통화정책 경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를 계획했지만, 이란 전쟁과 유가 상승이 이를 지연시키는 핵심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렌미드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전쟁이 완화되고 에너지 가격이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되지 않는다면 연말에 1~2차례 인하도 가능하다”면서도 “현재는 시나리오 범위가 크게 확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채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인 4.4%까지 상승했다. 전거래일 대비 6.8bp가량 뛰어오른 수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5bp 뛴 3.94%까지 뛰어 올랐다. 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후퇴했고, 머니마켓에서는 올해 인하 가능성을 거의 반영하지 않는 대신 2027년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제롬 파월 의장의 사실상 마지막 회의로 평가된다. 미 법무부가 연준 관련 수사를 종료하면서 케빈 워시의 차기 의장 인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일정 기간 연준 이사로 남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정책 방향을 둘러싼 긴장감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는 “이번 회의는 금리 자체보다 커뮤니케이션을 둘러싼 이견이 부각된 것이 특징”이라며 “새 의장이 새로운 정책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긴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웰스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는 “연준 수장이 바뀌더라도 정책 판단의 기본 구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성장·고용·물가 환경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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