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해 대손충당금 전망을 보수적으로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는 2025년 주당순자산(BPS) 15만5235원에 주가순자산비율(PBR) 0.77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는 계절적 요인에 환율 급등이 더해져 양호한 실적이 어려운 시기지만, KB금융은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B금융은 경쟁사보다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 성장기반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밸류업 공시 이행을 위해 2월 초 실적발표 시점에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있다. 그는 예상되는 자사주 규모는 약 7500억원(상반기 분)으로 전년 상반기(3200억원) 규모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727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과 환율 급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은행권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KB금융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KB금융의 2024년 순이자이익을 12조 6170억원, 비이자이익을 4조 39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배순이익은 5조 1220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