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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 JP모건 연구원은 “현재 비트코인은 투자자 포트폴리오 상에서 금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변동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유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매수세를 견인 중인 건 현물 ETF와 금리인하 기대감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작에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비트코인의 장기적 상승여력은 충분하지만, 가격 지지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레티지 설립자는 “비트코인의 장기 모멘텀은 긍정적이며, 상승여력 소진 신호도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다만 비트코인이 장기 상승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향후 2주 동안 6만49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지선이 확보되지 않으면 현 수준보다 약 30% 하락한 4만8100달러까지 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더리움이 연내 2배 이상 상승해 1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오는 13일 예정된 덴쿤 업그레이드와 5월로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가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것이다. 덴쿤 업그레이드 핵심은 거래 수수료 감소다. 수수료 부담을 완화시켜 투자자 유입을 늘리기 위함이다. 블랙록, 피델리티, 갤럭시디지털 등에서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미국 SEC에서 심사를 진행 중이다.
후안 레옹 비트와이즈 연구원은 “이더리움이 지난 몇달 동안 비트코인 인기로 인해 가려졋지만, 올해 가격이 최소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연내 이더리움 가격이 8000달러, 1만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