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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현재 한반도 상황의 원인을 미국으로 지목하는 것으로, 북한이 2017년 6차 핵실험 이후 한동안 핵·미사일 실험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미국이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등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2021년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횟수가 늘어나 지난해에는 8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것을 비롯해 모두 41차례에 걸쳐 역대 최다 규모인 70여 발의 탄도 및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안보체제 구축, 한반도 평화 및 안전 메커니즘 수립을 시종일관 주장하고 있다”면서 “제재·압박도 바람직하지 않고 대화·협상만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유일한 길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지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라는 두 바퀴를 함께 돌리면서(쌍궤병진·雙軌?進), 단계적·동시적 행동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관련 각 측이 중국과 러시아의 화해 권유와 회담 촉구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연일 반복되는 북한 도발에 공식 대응을 촉구하고 있으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지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