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토부는 이르면 다음주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보고할 예정이다.
2019년 우리나라의 국제선 정기편 운행은 주 4770편에 달했지만 지난달에는 406편에 그쳤다. 8.8% 수준에 불과하다.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국제선 도착 편수(슬롯)는 코로나19 이전에는 40편 가량이었지만, 현재는 10편으로 제한되고 있다.
최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준 완화로 항공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방역당국의 국제선 편수 제한으로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항공사들이 취항하고 있는 59개국 중 47개국이 항공 노선을 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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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장제원 비서실장을 만나 현재 방역당국이 결정하는 항공사 신규 운항 허가 권한을 국토부로 즉시 이관해 국제선 운항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외국 항공사들이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는 상황에서 국적 항공사들이 자칫 해외 공항 슬롯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은 배분받은 슬롯을 80% 사용해야만 권한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