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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종적 심판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그렇게 평가를 한 것이고 온전히 받아들여야 된다. 지지층 중 많은 분들이 투표장에 안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또 “5%정도 차이에서 지지 않겠나 예상했었는데 차이가 이렇게 크게 날 거라는 생각은 안 했다”면서 “`180석 여당`이라고 하는 무게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걸 깨닫게 해 준 선거”라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선거 전력과 관련,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이나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문제 집중 제기 전략이 주효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민들이 그걸 무시하거나 아무 것도 아니라고 본 건 아닐 텐데 그 이상의 큰 문제가 있다고 보신 것”이라면서 “이슈로 따지면 `LH 사태` 건과 부동산 관련된 평가, 혹은 부동산 관련된 현실에 대한 판단 이런 것들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국정운영 4년에 대한 평가도 있겠지만 지난 총선 이후에 180석이나 몰아줬는데 민주당이 국정운영에서 과연 제대로 했느냐에 대한 평가, 이런 것들이 크게 흐름을 형성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무거운 숙제를 받아든 민주당 혁신 과제의 중점은 `경청`에 있다고 봤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하고 싶었던 것, 해야 될 것들에 상당히 많은 무게가 실리고 의욕이 많이 있었다”고 돌이키면서 “현장에서 대화하고 경청하는 노력 위에서 의사 결정을 했어야 되는데 그런 경청의 자세, 현장으로 들어가는 자세 이런 것들 너무 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