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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재건축' 상계주공5, 재건축 정비계획안 통과

하지나 기자I 2021.01.21 09:00:00

상계주공 16개 단지 중 두번째…서울시, 사업초기부터 적극 개입
서울시 아파트 조성기준 5원칙 적용…공공성 강화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018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상계주공5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 상계주공5단지는 16개 단지 중 두 번째로 재건축이 추진되는 곳으로 재정비 사업 초기부터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사업 추진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20일 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상계주공5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해 수정가결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계주공5단지는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방안이 처음 적용된 재건축사업이다. 특히 상계택지개발지구 내 16개 단지 중 두 번째로 재건축이 추진되는 지역으로, 택지개발지구 도시관리에 대한 공공의 밑그림이 필요한 지역이다.

택지개발지구에서 추진되는 재건축사업은 지구단위계획 수립부터 정비계획 결정을 위한 심의까지 최소 2년 이상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상계주공5단지는 서울시가 사업 초기부터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해 정비계획 입안부터 결정까지의 기간을 5개월로 단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상계주공5단지는 기존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도시성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울시 아파트 조성기준’을 반영해 5가지 원칙을 기본구상에 담았다. △소규모 블록 디자인 △주변단지와 연결하는 생활공유가로 조성 △지역사회에 필요한 생활 서비스시설 도입 △열린 중정형과 고층타워를 결합하고 불암산 조망을 고려한 스카이라인 계획 △생애주기 대응 가능한 가변형 평면 도입이다. 특히 전체 가구 수의 85.7%가 기존 세입자이고, 1~2인 가구 비율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다양한 평형을 적극 도입했다.

김성보 주택건축본부장은 “토지, 건축물, 현금제공 등의 공공기여와 더불어, 커뮤니티시설의 개방, 도시경관에 기여하는 건축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가로 등 공공성이 강화된 재건축이 새로운 서울형 재건축”이라면서 “즉 민간사업의 성격이 강한 재건축사업에서도 도시·건축혁신 공공기획을 통해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고 공공성이 강화된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서울형 재건축‘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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