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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것은 E-GMP를 기반으로 한 전용 전기차 출시 계획이다. 먼저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미 런칭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브랜드를 통해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아이오닉5’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첫 CUV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모두 살릴 전망이다.
아울러 기아자동차(000270)도 전기차 프로젝트인 ‘CV’를 통해 전용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차급은 알려진 바 없지만, 현대차가 준중형 CUV인 아이오닉을 시작으로 2022년 중형 세단 `아이오닉6`, 2024년 대형 SUV `아이오닉7`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경쟁자인 기아차의 첫 전용 전기차는 현대차와 다른 차급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 4일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 R&D(연구개발) 데이 2020’에서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내년 기아차의 고출력 그란 투리스모(GT) 버전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기아차의 첫 전기차가 고성능 GT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E-GMP를 통해 ‘고성능 차량 구현’을 수차례 강조한 만큼 현대차와 달리 고성능 전용 브랜드가 없는 기아차가 첫 전기차로 고성능 모델을 선택해 본격적인 라인업 구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에 출시하기로 한 CV 전용 전기차가 GT 모델인지, 대중적인 차량인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전용 전기차 외 별도의 GT 모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외에도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E-GMP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제네시스는 내부에서 프로젝트 ‘JW’를 통해 전용 전기차 양산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는 전체적으로 GV80의 디자인과 맥을 같이하는 프리미엄 소형 SUV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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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