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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신작 '천년의 질문' 오디오 연재로 만난다

이윤정 기자I 2019.05.14 08:56:24

총 30회 오디오북으로 선공개
6월 11일 3권 분량 종이책 출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설가 조정래의 신작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이 출간 전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연재된다. 총 30회로 구성된 연재는 1권에 해당되는 원고지 1200매다. 5월 13일부터 6월 11일까지 30일 동안 매일 오전 5시에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오디오와 텍스트로 동시에 공개되며, 네이버 메인 책문화판에 노출 예정이다.

조정래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예리하게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문학의 거장’이다. ‘천년의 질문’은 조 작가가 3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으로, 폐허의 역사를 극복하고 경쟁의 도시로 거듭난 대한민국의 전쟁같은 삶을 담았다. 부와 권력, 돈과 명예를 위해서라면 가족마저 등지고 마는 척박한 시대에 한 가닥 양심을 끝내 버리지 못한 이들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를 사회 각계각층에 대한 심층 취재와 치밀한 자료 조사로 만들어냈다.

최근 3612여 매의 원고를 탈고한 조 작가는 “문학이라는 ‘길 없는 길’을 걷는 작가로서, 오디오라는 새로운 매체로 독자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연재의 소회를 밝혔다.

이번 연재는 네이버가 오디오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NAVER-KTB 오디오콘텐츠 펀드를 통해 제작 투자를 받아 진행하게 됐다. 연재를 기획한 네이버는 “소설 속에 등장한 다양한 군상의 인물들이 성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면 오디오북 특유의 듣는 재미와 감동을 배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 아나운서 전종환이 내레이션을 담당했고 주요 등장인물 역에 김영선(MBC 성우극회 13기), 은정(KBS 성우극회 30기) 등 최고의 성우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천년의 질문’은 1권의 오디오 연재가 마무리되는 6월 11일 전 3권으로 구성되어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북으로 동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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