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與野 4.3 재보선 유세 총력..내년 총선 PK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겨레 기자I 2019.03.24 16:42:51

결과 따라 레임덕 저지vs정권 심판
창원성산, 진보 단일화 여부 관심
황교안 '보수 텃밭' 통영고성 지키나

2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민이 4·3 국회의원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벽보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4.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열흘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선거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뿐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다툼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두 곳 모두 민주당 몫이 아니었기 때문에 1석이라도 가져갈 경우 최근 꺾인 지지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석 모두 승리해 ‘정권심판론’에 힘을 싣고 황교안 대표 체제를 공고히하겠다는 의지다.

창원 성산, 민주·정의 단일화 못하면 한국당 깃발

창원 성산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가를 중대 변수다. MBC경남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17일 지역구 거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강기윤 30.5%, 여영국 29.0% 권민호 17.5%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권민호 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유권자 전화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현재까지 판세는 여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선다. 하지만 전체 여론조사에서는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30.5%를 기록, 단일화 무산 땐 한국당이 깃발을 꽂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당은 두 후보의 단일화 결정에 대해 “좌파 독재 정권의 ‘본부 중대’와 ‘제2중대’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여야 지도부는 선거승리를 위해 올인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창원에 원룸을 얻어 선거운동 개시일인 21일부터 상주하며 총력 지원에 나섰다. 23일에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해영 최고위원 등이 창원을 찾았다.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 윤소하·심상정·김종대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창원에 집결했다.

통영·고성, 與 “해볼만” 野 “우리 텃밭”

통영 고성은 지금까지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보수 우세 지역이라는 점이 변수다. 정점식 한국당 후보와 양문석 민주당 후보, 박청정 대한애국당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황교안 대표 체제로 첫 선거를 치르는 한국당은 통영 고성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직전 총선에서도 이군현 전 한국당 의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됐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검사 시절 가장 아꼈다는 정점식 전 검사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창원, 통영·고성에 내려와 가장 많이 듣는 시민의 목소리는 ‘살고 싶습니다’ ‘살려주십시오’”라고 언급하며 정권심판론을 꺼내들었다.

민주당에선 “어렵지만 해 볼만한 선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 후보는 고성 출신, 양 후보는 통영 출신인데 통영 인구가 고성 인구의 2배 이상 많아서다. 또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통영 시장과 고성 군수 모두 민주당에서 배출했다. 민주당 한 의원은 “통영 고성이 한국당 우세 지역구인 것은 사실이나 인구 지형은 유리하다”며 “이번 재보선에서 1석도 사수하지 못할 경우 레임덕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양 후보의 집중유세에는 홍영표 원내대표, 우원식·제윤경·기동민·권칠승·윤일규·맹성규·서삼석·민홍철·박홍근 등 현직 의원 10명이 한꺼번에 내려가 양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