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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입성이 예상됐지만 본인 스스로가 전격적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 있겠다고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양비’라고 격의 없이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문 대통령의 정치입문을 이끌었다.
최 전 의원 역시 청와대 입성을 스스로 거부했다. 최 전 의원은 “인재가 넘치니 원래 있던 한 명 쯤은 빈 손으로 있는 것도 괜찮다고 제 마음을 드렸다”라며 세간에 떠도는 하마평에 대해 일축했다. 최 전 의원은 전병헌 정무수석, 노영민 전 의원과 함께 민주당내 ‘친문 3인방’으로 구분된다. 문재인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캠프에서도 상황본부 1실장으로 인재영입을 담당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2선후퇴를 선언하면서 ‘친문’ 진영의 청와대 입성은 더욱 더뎌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조각 과정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들과 정세균 국회의장 측근을 중용했다. 16일에는 박수현 전 민주당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하면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사람도 챙겼다. 의도적으로 측근 인사를 배제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