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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美서 음성비서 ‘아마존 알렉사’ 車업계 최초 적용

김형욱 기자I 2016.08.20 22:01:34

집 안 스피커로 문 개폐·시동·온도 조작 가능
신생 고급 브랜드로서 첨단기능 차별화 모색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주무대가 될 미국에서 첨단 IT기술로 차별화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와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하는 G80과 내달 판매 예정인 G90(국내명 EQ900)등 제네시스 전 차종(2종)에 아마존의 음성비서 서비스 알렉사 서비스를 적용한다.

알렉사는 2014년 아마존이 선보인 블루투스 스피커 에코를 기반으로 각종 음성 명령어를 인식해 수행토록 하는 기능이다. 애플 시리, 구글 구글 나우 같은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 가상 비서를 스피커로 옮겨 놓은 것이다.

아마존 에코(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제공하는 음성비서 서비스 알렉사 구현 이미지. 아마존 홈페이지
미국 제네시스 G80·G90 운전자는 집 안의 알렉사 기술을 적용한 아마존 에코에 음성으로 명령하는 방식으로 집밖에 있는 차량의 문을 여닫거나 시동을 켜고 끌 수 있다. 히터나 에어컨도 작동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 이미 블루링크(현대)·유보(기아)란 옵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시동 등을 원거리에서 조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음성 인식 기능이 추가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 알렉사가 국내에는 생소한 서비스인 만큼 직접 국내 도입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든 원거리 음성 명령 기능의 국내 도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이로써 지난해 첫 출범한 신생 고급 브랜드로서 첨단 IT 기술 입지를 다지게 됐다. 아마존 알렉사는 독일 BMW와 미국 포드가 신모델에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제네시스의 발빠른 도입 결정으로 ‘업계 최초’ 수식어를 얻게 됐다.

제네시스는 이와 함께 G80·G90 미국 출시와 함께 정비 때 고객 차를 픽업해 수리완료 후 되돌려주는 홈 투 홈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적용한다. 국내에는 이미 적용된 서비스다.

한편 제네시스 G80의 현지 판매가격은 최저 4만1400달러(약 4600만원)로 책정됐다. 이전 모델 격인 현대차 DH제네시스(3만8750달러)보다 약 7% 높여 잡았다.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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