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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전시…봄날의 감성 화폭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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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15.05.09 09: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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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백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전
김혜옥 '종이배 띄우고' 전

황규백 작가의 2014년 작 유화 ‘시계’. 황 작가는 2000년 이후부터 판화 외에도 회화작업을 병행하고 있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봄이 깊어지고 있다. 봄은 청춘처럼 푸르고 푸르러 소풍을 떠나고 싶다. 녹음이 우거지고 시냇가의 물빛은 하늘보다 투명해진다. 이럴 때는 마음을 적시는 따뜻한 그림들이 제격이다. 이성보다 감성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이런 봄에는 걸맞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오는 7월 5일까지 열리는 ‘황규백: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부터 준비한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중 하나다. 황 화백은 판화부문 작가로 선정돼 전시를 준비했다. “행복의 연속”이라고 일생을 회고한 자신의 인생처럼 황 작가의 판화와 유화는 모두 밝다. 한마디로 ‘감성적이고 예쁜’작품들이 대다수다. 백발소년처럼 천진한 미소를 가진 황 화백의 감성은 봄날과 가장 잘 어울린다. 02-2188-6000.

김혜옥 작가의 신작 ‘종이배 띄우고’(사진=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

넘실거리는 물결 위해 수초가 오롯이 떠있고 작은 종이배 하나가 하염없이 떠내려간다. 물결은 결코 뒤돌아오지 않는 인생의 시간이고 종이배는 그 위에서 먼 바다로 흘러가는 우리의 삶이다. 김현옥 작가의 ‘종이배 띄우고’ 전시는 동명의 연작을 통해 종이배와 물결에 빗대 인간사를 은유한다. 시냇가에 종이배를 띄우고 그리움도 함께 띄우던 우리의 어린날로 인도한다. 12일까지. 02-734-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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