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비난을 쏟아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홍원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사의를 표명했던 총리가 유임조치되기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박영선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한마디로 어이없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달라진 대한민국 만들겠다는 각오는 거짓이었나? 대통령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었나? 세월호 참사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 잊겠다는 것. 무능·무기력·무책임한 3무 정권이다. 7.30 재보궐 선거가 그렇게 두려웠는지”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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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정 총리의 유임을 결정한 것은 안대희, 문창극 등 총리 후보자의 잇단 낙마 이후 인선난에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오랜 폐단을 고칠 수 있는 인사로 국정을 정상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셈이 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