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TV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2013년 평판TV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약 49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2년 평판TV 4680만대를 판매했다. 2013년 약 4900만대 판매로 삼성은 2006년부터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4’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 TV를 1500만대 정도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2013년 TV 판매 목표치였던 5000만대 이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TV 시장이 2년 연속으로 역성장하고 있는 와중에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초고화질(UHD) TV를 내세워 소치 동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대회가 개최되는 ‘대목’을 적극 이용해 TV 시장 1위 굳히기에 들어갈 전략이다.
윤 사장은 이달 초 CES에서 “1분기 중 세계 UHD TV 시장 1위 달성은 무난히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세계 UHD TV 시장 점유율은 소니, 스카이워스, TCL에 이어 4위다.
▶ 관련기사 ◀
☞코스피, 모멘텀 부재..보합권서 혼조
☞삼성·LG,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코스피, 사흘 만에 반락..외인·기관 '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