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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매일` 출근..이유는?

조태현 기자I 2011.06.27 11:34:54

24일 이어 27일도 출근…화·목 외에도 출근
"어수선한 그룹 분위기 다잡기 위한 것일수도"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사진)이 월요일에도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이 회장은 화요일과 목요일에만 출근해왔기 때문.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최근 뒤숭숭한 그룹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42층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서초사옥으로 첫 출근을 한 이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서초사옥에 출근했었다.

하지만 지난 24일에는 금요일임에도 서초사옥에 출근했었다. 다시 월요일인 이날에도 서초사옥에 출근해 재계에서는 이제 이건희 회장이 특별한 일정이 없는 경우 매일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회장은 출근이 잦아진 것은 최근 삼성그룹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을 둘러싸고 반도체 백혈병 산재 인정 판결, 감사 결과에 따른 인적 쇄신, 2분기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 실적 등 부정적인 요인이 많은 상태.

이를 두고 뒤숭숭한 그룹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서초사옥에 자주 출근한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이 회장은 이번 주 중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위해 열리는 IOC 총회 참석차 출국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삼성 관계자는 "장기 출장에 따라 현안을 미리 점검하기 위해 서초사옥에 자주 출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상적인 출근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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