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하이닉스 우시 법인장(사진)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11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이는 생산량을 늘리기보다 생산품의 질을 높이려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우시 법인의 올해 투자금액은 약 7억달러 수준이다. 하이닉스는 그동안 대규모 투자를 통한 물량 확대보다 공정·효율성 개선 등을 통해 제품의 질을 높이고 양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 법인장은 "우시 법인의 초기 투자는 20억달러인데 앞으로도 추가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시황이나 효율 등을 고려해 종합적인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인장은 이어 "현재 하이닉스 전체의 D램 생산량 중 우시 법인이 5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라며 "원가 경쟁력 등 생산성 역시 국내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우시 법인의 지난해 수출액은 20억달러 수준. 단일 품목으로 20억달러 매출을 이뤄낸 회사는 중국 내에서 많지 않다. 그만큼 중국 정부와 시 정부 등에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이 법인장은 설명했다.
회사에 대한 이 법인장의 자랑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우시 법인의 생산 설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라며 "거래 고객들이 (우리가) 중국에서 생산한다고 하면 처음에는 의구심을 갖지만, 나중에 직접 라인을 본 후에는 그런 의구심을 거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우시 법인의 성과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이 법인장은 설명했다. 앞으로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성공 신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법인장은 "앞으로 환경 보호 활동과 봉사 활동 등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예산을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현지화에 공을 들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인장은 끝으로 "당분간 우시 법인은 양적인 경쟁보다 질적인 경쟁에 나설 것"이라며 "하이닉스가 `오래가고 좋은 회사`가 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주간추천주]한화증권
☞브랜드명 `코스피` 배기량 `2000`..이 오토바이 "내가 몬다"
☞하이닉스, 美서 특허 소송 휘말려..IV 10개사 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