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머무르며 숨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내증시에 힘을 불어 넣었으나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지수상승에 제한을 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엿새째 사자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받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도 만만치 않다. 일본과 중국 등 주변 아시아 증시도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84포인트(0.19%) 상승한 1491.6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0.59% 오른 498.8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오전장 내내 큰 변화없이 제한된 수준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8억원, 59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도 1534억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매수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527억원 순매도가 출회됐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LG전자, 삼성전자 등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차익실현 심리도 강해지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매물을 소화하고 있지만 지수 움직임은 다소 밋밋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으로 순환매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움직임이 괜찮은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그간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전기·전자 업종의 부진이 눈에 띈다. 보험업과 의료정밀업종도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철강·금속 업종과 은행업 등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신한지주(055550) 등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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