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시장, 노키아 점유율 줄고-삼성전자 확대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1위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005930) 점유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와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은 중위권 순위경쟁이 치열하다.
 
31일 시장조사기관 SA가 발표한 3분기 휴대폰 업계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노키아는 시장 점유율 38.9%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분기 41%에서 점유율이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 15.4%에서 3분기 17.1%로 상승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삼성전자 분기 점유율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위권에서는 LG전자와 모토로라 점유율이 줄어든 반면 소니에릭슨은 높아졌다.
 
소니에릭슨은 3분기 8.5%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2분기는 8.2%로 5위였다.

4위는 모토로라로 시장점유율 8.4%를 기록했다. 2분기(9.5%)에는 3위였으나 소니에릭슨에 밀려 한 계단 떨어졌다.

LG전자의 경우 2분기 9.3%로 4위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5위로 내려갔다. 시장점유율은 7.6%.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 낮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크게 상승해 주목할 만 하다.

SA는 삼성전자에 대해 "이번 분기에 사상 최고인 17% 이상 점유율을 달성했다"며 "연간 22%의 건전하면서도 큰 폭의 (healthy)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휴대폰`이라는 전략을 앞세워 북미시장에서 전년대비 20% 이상, 유럽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0% 이상 각각 성장했다.

신흥시장에서는 지역별로 전년대비 30~80% 성장했다.

중국의 경우 작년보다 시장점유율을 두배 이상 올리면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엔트리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신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흥시장에서 통하기 위해서는 선진시장에서 쌓아온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전제되어야 판매와 유통 채널 구축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한 모델이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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