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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 접한 기업은행 `할 말 잃었다`

백종훈 기자I 2007.11.30 14:07:41

갑작스런 소식에 직원들 `침통`
"맡은 바 다해 저력 보이자" 인트라넷 격려글도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할 말을 잃었다`

30일 오전 강권석 기업은행장의 갑작스런 타계 소식을 접한 기업은행 내부는 차분하면서도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다.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은 아직까지 고인의 넋을 기리는 별다른 표식은 하지않고 있다. 다만 기업은행 깃발을 조기 형태로 내걸어 놓았다.
 
기업은행 홈페이지에는 고인의 넋을 기리는 이미지가 게시돼 있는 상태다.(그림)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내 정보망(인트라넷)을 통해 아침부터 임직원들이 소식을 접하고 있다"며 "다들 할말을 잃고서 조용히 애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인트라넷에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글들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한 직원은 `기업은행의 저력을 보여줍시다`란 제목의 글에서 "하늘나라에서도 고인은 기업은행 걱정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맡은 바 일을 다해 저력을 보여주자"고 밝혔다.

이날은 공교롭게 월 말일로 은행이 가장 바쁜 때다. 기업은행은 은행 영업시간이 끝나면 직원들의 애도 글이 더 잦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또 서울 을지로 본점 15층과 전국 각 지역본부 등에 간이 빈소를 마련하고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강 행장의 발인은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서 다음달 3일 월요일 오전 8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공식 영결식은 이날 오전 9시 기업은행 을지로 본점 15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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