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포항제철(05490) 유상부 회장은 현재 준비중인 2기 PI(업무혁신)가 성공되면 세계 철강업계가 통합화, 대형화로 구조조정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경쟁력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회장은 14일 전 간부사원이 참석하고 사내 TV로 생중계 된 새 해 첫 운영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세계 철강업계가 통합화, 대형화를 통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철강제품 톤당 원가를 50달러~ 90달러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포철을 위협하고 있지만 1기 PI에 이어 2기 PI도 성공하면 경쟁사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회장은 올해 세계 철강업계의 최대 변수로 미국의 수입제한 조치, 미국, EU, 일본 중심의 통합화 및 구조조정, WTO 체제 이후 중국의 자국시장 보호 조치 가능성 등을 꼽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미국에서는 금년 3월로 연기된 수입 규제의 방향과 파급 효과, 이와 함께 전개되고 있는 미국 내 철강업체의 대규모 통합 및 구조조정 결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에서는 2월로 예정된 연산 4600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셀로(Arcelor)의 출범과 이와 때를 같이한 구조조정 및 경쟁력 확보노력, 미국의 201조에 대응한 보호 무역주의 전개 방향 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에서는 NKK와 가와사키의 합병과 신일철을 중심으로 한 스미토모금속, 고베제강, 일신제강의 연휴(連携) 등 철강업체의 합종연횡에 따른 구조조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이런 통합화, 대형화는 결국 구조조정을 통해 포철의 원가경쟁력을 따라잡겠 다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우 최근 WTO 가입으로 향후 철강제품의 관세를 약 9% ~5% 수준으로 인하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자국시장을 보호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회장은 여러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 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서는 1기 PI에 이어 2기 PI 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운영회의에서는 지난해 극한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당초 목표액인 3000억원을 초과하는 3431억원의 원가를 절감 했으며 이중 원료부문 1200억원, 정비부문 1130억원 등은 PI의 효과로 분석된다는 보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