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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맥짚기] 디알텍, 상한가 직행…코오롱티슈진도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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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I 2026.08.15 0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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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3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디알텍(214680) 코오롱티슈진(950160) 파인메딕스(387570)가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디알텍과 파인메딕스는 실적 상승으로 상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지난달 임상 3상 쇼크로 시가총액이 반토막 넘게 증발했지만 8거래일 만에 낙폭의 일부를 되돌리며 이목을 끌었다.

코오롱티슈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코오롱티슈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코오롱티슈진, 임상쇼크 딛고 반등…2만5600원 터치



KG제로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950160)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9.9% 급등한 2만5600원에 거래되며 임상 실패 발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1차 톱라인 발표 직후 사흘 연속 하한가를 포함해 나흘 만에 주가가 1만5000원대로 75% 넘게 폭락했던 종목이라는 점에서 이번 반등의 낙폭 회복 속도가 눈에 띈다.

주가 흐름을 짚어보면 코오롱티슈진은 지난달 24일 1만5000원대까지 밀린 뒤 한때 1만1000원선까지 추가 하락했다가, 지난달 31일 1만3000원(+11.4%)을 시작으로 이달 3일 1만4290원, 4일 1만5920원, 5일 1만7260원(+8.42%), 7일 1만7660원, 10일 장중 2만500원, 12일 2만1350원(+8.82%)까지 8거래일 연속 우상향했다. 지난달 말 저점(1만1000원대) 대비로는 130% 넘게 반등한 셈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8월 최저 약 3조원이던 시총이 올해 5월 임상 기대감 반영으로 약 11조7600억원까지 불어났다가 현재는 조정을 거친 상태로, 10월 결과에 따라 향방이 다시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실적이나 임상 성과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숏커버링, 그리고 오는 10월로 예정된 두 번째 임상 3상(TGC-12301)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로 개발 중인 TG-C를 1999년부터 개발해온 회사로, 2017년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던 '인보사'가 2019년 성분 논란으로 허가 취소되며 상장폐지 위기를 겪었다가 2021년 미국 FDA의 임상 재개 승인, 2022년 거래 재개를 거쳐 재도약을 준비해온 이력이 있다. 그리고 지난달 20일 발표된 첫 번째 임상 3상(TGC-15302)에서는 통증지수(VAS)와 관절기능평가(WOMAC) 등 공동 1차 평가지표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바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의 기업가치는 향후 임상 결과가 통증 개선을 넘어 연골 재생 등 구조적 개선까지 입증하는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DMOAD)' 인증 여부에 따라 크게 갈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 측은 자금 여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두 번째 임상 결과에 따라 필요한 임상 기간과 비용이 달라질 수 있어 최대주주와 재협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오는 10월 발표될 두 번째 임상 결과가 사실상 TG-C 개발 향방과 코오롱티슈진 주가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디알텍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디알텍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디알텍,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상한가 직행



디알텍(214680)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98% 급등한 1045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공시된 상반기 실적이 직접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디알텍은 이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후 반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6억원 손실에서 13억원으로,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103억원 손실에서 12억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지표가 동시에 개선됐다.

2000년 설립돼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한 디알텍은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전문기업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수출형 기업이다. 유방암 진단용 '아이디아(AIDIA)' 시리즈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는데, 특히 프리미엄 3D 맘모그래피 제품 '아이디아 룩스'는 국내 보험수가 적용 이후 매출이 늘었고, 올해 새로 선보인 입체정위 생검 시스템 '아이디아 룩스 트루메트릭'도 국내외로 확산되는 추세다. 수술용 C-arm 시스템 '엑스트론' 역시 미국·유럽·중동으로 공급을 넓히며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52% 급증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지난해 신제품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등 일회성 비용을 모두 처리하면서 올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중장기적으로 매출액과 수익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알텍은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액면가를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하기로 결정하며 이른바 '동전주' 관련 상장폐지 요건 부담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8월 20일부터 9월 9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9월 10일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 발행주식 총수는 8847만여주에서 1769만여주로 줄어들 예정이다.

파인메딕스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파인메딕스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파인메딕스, 국내외 매출 동반 성장에 11%대 상승



파인메딕스(387570)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5% 오른 5600원에 거래됐다. 이날 공개된 상반기 실적 개선이 상승 배경으로 지목된다.

파인메딕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62억6300만원, 영업이익 39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3억5900만원) 대비 43.7% 늘었고, 영업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13억75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2% 늘어난 44억4500만원, 해외 매출은 51% 성장한 16억100만원으로 양쪽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2009년 설립된 파인메딕스는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국산화를 이끌어온 의료기기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대표 제품인 '클리어컷 나이프'를 비롯해 스네어, 인젝터, 생검 포셉, 지혈기구 등을 주요 대학병원과 대형병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조직 채취용 시술기구 '클리어팁'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도 진행 중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심 직판 강화와 내시경 장비 사업 본격화, 신규 해외 시장 진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수도권 상위 병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고, 러시아·영국·말레이시아 등 기존 거래선 외에 미국·브라질·일본·체코 등에서도 초도 주문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시술기구 7종에 대한 유럽 CE MDR 인증 전환도 마쳐 유럽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내시경 장비 판매 확대와 해외 매출 증가를 근거로 파인메딕스의 올해 매출액을 154억원, 영업이익을 10억원으로 제시하며 전년 대비 매출 60.7% 성장과 흑자 전환을 전망한 바 있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이사는 "상반기 국내외 매출 성장과 경영 효율화가 맞물리며 이익 지표가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사용 확대와 미국·일본 등 핵심 시장 재주문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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