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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신 중 타이레놀 자폐증 위험” 주장…FDA, 안전성 재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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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9.23 06:26:00

켄뷰 주가 장중 7.5% 급락…“과학적 근거 부족” 반박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신 중 진통제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증과 연관이 있다며 임산부들에게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과 함께한 백악관 행사에서 “타이레놀 복용은 좋지 않다.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임산부들은 극도로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극심한 고열일 때만 복용해야 하며, 그마저도 극히 드물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의 주가는 이날 7.5% 급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 거래에서는 5% 반등 중이다. 켄뷰 측은 성명을 통해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의 주성분으로, 그간 임신부들이 이부프로펜 대신 복용할 수 있는 안전한 약물로 권고돼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케네디 장관은 기존 보건 당국의 입장을 뒤집으며 사용 제한을 촉구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위험성에 관한 의사 안내문을 발행하고, 안전성 라벨 변경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적인 공익 캠페인을 통해 대중 인식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FDA는 또 항암 치료 부작용 완화제인 루코보린(leucovorin·엽산 유도체)을 자폐 치료 가능성 약물로 홍보하기 위해 처방 라벨 변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루코보린은 일부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자폐 아동의 언어·사회성 개선 효과가 보고됐으나, 전문가들은 아직 실험적 단계라며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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