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조 5429억원, 영업이익은 93.4% 증가한 1528억원으로 추정했다. 배 연구원은 “전 분기대비 11% 증가한 조업일수 효과로 매출액은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473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대한다”며 “사실상 100% 수준의 헷지전략을 취하는 삼성중공업의 전략 특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 효과는 없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1% 증가한 12조 3872억원, 영업이익은 76.4% 증가한 8489억원으로 추정했다. 배 연구원은 “상선의 경우 저수익성의 수주잔고를 해소하며 프로덕트믹스 개선효과가 발생한다”며 “2021년 3월에 수주했던 Evergreen향 컨테이너선 20척의 인도가 2025년 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양부문에서는 2025년 말까지 Z FLNG 공사의 진행률이 63%에 도달, Cedar FLNG의 공사가 35%에 도달, Coral Sul 2 FLNG의 공사가 27%에 도달할 전망을 반영해 실적을 추정했다”며 “3개 공사의 스케쥴이 겹쳐지며 2025년 전사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2025년 이후 Delfin FLNG 1~2호기, Western FLNG 등 북미발 FLNG 프로젝트들을 수주하게 되면, 2027년까지 성장세는 자명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