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미국 제조업 업황이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지표가 발표된 점도 투자자들에 실망을 안겼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 고용 여건은 개선되면서 고용에 대한 불안감은 완화했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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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18포인트(0.41%) 내린 4만 2156.97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73포인트(0.93%) 하락한 5708.75으로, 나스닥지수는 278.81포인트(1.53%) 내린 1만 7910.36로 장을 마감.
-미국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됐지만,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하면서 전면전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공포심이 증시를 흔들었음. 중동 불안 속 기술 업종을 투매하면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가 하락.
◇이란,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공격…이스라엘 “보복할 것”
-이란이 1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 지난 4월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만. 이란은 7월 말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자국에서 암살당한 뒤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해왔음.
-이스라엘은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다고 발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곧장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냄.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안보회의에서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발언.
◇중동 분쟁 격화 조짐에…유가·금값은 상승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에 유가와 금값은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6달러(2.4%) 오른 배럴당 69.83달러에 거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6% 상승.
-1일 오후 4시 58분 현재(현지시간) 세계 최대 금 선물 거래소인 미국 코멕스(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96% 상승한 온스당 2685.20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 금 선물 사상 최고가는 지난달 26일 기록한 2707달러.
◇美 8월 구인 건수 804만건…고용 여건 개선
-미국 노동부는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발표. 이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04만건으로 집계. 전월 771만건보다 약 30만건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40만건 웃돈 결과.
-구인 비율(job openings rate)도 4.8%를 기록해 전월의 4.6%보다 개선. 구인 공고 비율은 전체 고용 및 구인의 합에서 구인의 비율을 산출한 것. 8월 구인·이직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고용 불안감을 일으켰던 7월 보고서보다 고용 여건이 개선됐다는 점을 시사.
◇美 제조업 업황 위축 지속…9월 ISM PMI 47.2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를 기록했다고 발표. 시장 예상치인 47.6을 밑돈 수치. PMI가 50 미만이면 경제의 10.3%를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 경기가 위축돼 있다는 것을 의미. 수요는 약해지고 생산·투자는 감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제조업 PMI도 위축 국면을 가리킴. S&P글로벌의 9월 미국 제조업 PMI는 47.3을 기록. 이는 전월치인 47.9보다 더 낮은 수준이자 3개월 연속 하락 추세.
◇9월 소비자물가 1.6% 상승…3년 6개월 만에 1%대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 1%대 기록.
-석유류는 작년 동월보다 7.6% 내림. 올해 2월(-1.5%) 이후 처음 하락해 전체 물가를 0.32%p 끌어내림.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3.4% 상승했고, 생활물가 지수 상승률은 1.5%를 기록해 1%대로 내려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