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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정수 줄여야' 57%…'늘려야'는 9% 불과[한국갤럽]

이유림 기자I 2023.03.24 10:39:33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정수 감축'' 우세
선거구제 선호도…소선거 52% 중대선거 32%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보다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여야는 오는 30일부터 국회 전원위원회를 구성해 선거제 개편 토론을 벌인다. 애초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정치관계법개선소위는 지난 17일 비례대표 50명을 증원해 국회의원 정수를 총 350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을 채택했으나 비판 여론에 부딪혀 수정했다. 국회 전원위원회에서는 현행 의원 정수 300명 유지를 전제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 (사진= 노진환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은 57%로 과반이었다. ‘현재가 적당하다’는 응답은 30%, ‘제도 변경에 따라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도 된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50대 이상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그 비율이 70% 내외였다. 정수를 늘려도 된다는 의견은 40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정치 고관심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사진=한국갤럽)
국회의원 세비의 총 예산을 동결한다면 의원 수를 늘려도 되는지 물은 결과에서도 ‘그래도 정수를 늘려선 안 된다’는 응답이 71%였다. 22%만 ‘늘려도 된다’고 답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선호하는 선거구제와 관련해선 유권자 중 52%가 ‘작은 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 한 명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32%는 ‘현행보다 큰 선거구에서 순위대로 두 명 이상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선택했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8.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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