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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31·남) 순경은 오만왕국경찰청에서 6년 동안 태권도 무도 교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특징이다. 최 순경은 “새벽달이 지는 바다의 밝은 등대처럼 항상 국민의 곁을 지키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년 동안 항공 승무원으로 기내 안전을 지키다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찰관이 된 예도 있었다. 이스타항공 승무원 출신인 오샛별(30·여) 순경은 “기상악화로 인한 회항, 기내 흡연 승객 발생, 기내 응급환자 발생 등 다양한 돌발상황을 대처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기내 승객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3대째 대를 잇는 경찰관도 주목을 받았다. 조부와 부친에 이어 3대째 경찰 제복을 입게 된 나선영(29·여) 순경은 “어렸을 적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 옆에서 경찰관의 사명감을 보고 자라며, 경찰관이 되는 것을 꿈꿔 왔다”며 “국민에게는 따뜻하게, 법을 어긴 범죄자들에게는 엄격하게 뜨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은 멋진 경찰관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종합성적 최우수자가 받는 대통령상은 전미리(28·여) 순경에게 돌아갔다. 종합성적 2위인 양석주(26·남) 순경은 국무총리상, 3위인 유희성(30·남) 순경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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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들은 작년 6월부터 34주간(약 8개월) 형사법 등 법 집행에 필요한 법률 과목은 물론, 사격·실전체포술 등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본적인 실무교육을 받았다. 경찰관에게 요구되는 올바른 가치관과 인권의식에 대한 교육을 수료한 졸업생들은 전국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등 치안현장에 배치된다.
이날 졸업식에는 김호철 국가경찰위원장과 조지호 경찰청 차장,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해 신임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한편,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임용예정자에 대한 교육 훈련을 목적으로 1987년 개교해 올해로 36주년을 맞았으며, 그간 13만여명의 신임 경찰관들이 이곳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