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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北 도발 규탄 결의안 낸다…與 "野와 문안 협의중"

경계영 기자I 2022.11.04 09:37:21

주호영 與원내대표 "민주당에 먼저 제의"
"北 도발, 무모하고 대담한 도발…적절히 대응"

[이데일리 경계영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이 4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국회 차원에서의 북한 규탄 결의안 채택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 도발과 관련해 민주당에 북한 규탄 결의안 채택을 제의했고, 민주당으로부터 그렇게 하자는 연락을 받고 현재 문안 협의하고 있다”며 “안보엔 여야가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의 도발이 도를 넘은 정도가 아니라 일부 군사 전문가 말에 의하면 거의 전쟁에 가까이 다가간 것 아니냐는 정도의 과감하고 무모한 도발을 하고 있다”며 “북방한계선(NLL) 남쪽 탄착한 것은 거의 우리 영해를 침범한 것과 마찬가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방부와 안보 당국이 북한은 그 의도 결코 달성할 수 없고 우리는 추호의 물러남 없는 태세와 의지를 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길 바란다”며 “이 도발은 지금까지와 다른 양상으로 너무나 무모하고 대담한 도발이기 때문에 정부가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북한은 대한민국 영토를 침범하는 공격을 감행했고, 이는 유엔(UN) 안보리 결의와 9·19 군사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삼았지만 7차 핵실험 감행을 위한 것임을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 의장은 이어 “북한의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과 무력 도발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더욱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압도적인 군사적 우월함을 북한에게 보여주는 것뿐”이라며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스톰 기간을 연장하고 굳건한 한미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봤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19와 경제 침체로 북한 주민의 심각한 경제난은 겪고 있는 것은 잘 알려져있는 상황”이라면서 “하루 7000만달러를 허공에 쏘아대며 3대 세습 독재체제를 지키려 하지 말고 불쌍한 국민부터 굶주리지 않도록 챙겨야 최소한의 인륜”이라고 주장했다.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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