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이번 국군의 날 행사시 부상을 입은 인원이 있었는데, 2명은 치료가 완료됐고 7명은 치료 후 회복중에 있다”면서 “특공무술과 고공강하는 과거 행사에서도 실시했던 것으로 우리 특수부대의 역량을 강화시키면서 강한 국군의 모습을 나타내는 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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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군부독재 시대를 연상시키는 시대착오적인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면서 “군 본연의 임무가 아닌 행사에서 불필요한 손실을 초래했다는 언급은 당시 행사에 참가한 특전요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국군의날 행사 준비 과정에서 총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제1공수특전여단에서만 골절(2명)·인대 손상(1명)·앞니 파절(1명)·타박상(1명) 등 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2군단 소속 장병 1명은 고난도 태권도 격파 시범 연습을 하던 중 머리 피부가 찢어지는 두피열상을 당했다. 제707특수임무단에서도 골절 환자가 3명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군부독재 시대를 연상시키는 시대착오적인 보여주기식 행사로 인해 비전투 손실이 발생했다”며 “대통령 눈요기를 위해 장병을 희생시키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튼튼한 국방인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