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이냐 아니냐가 수확량의 차이를 가르는데 올해는 풍년이라 걱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김시갑 무우배추 공동출하회 연합회장)
“작황이 좋다니 그나마 마음이 놓입니다. 꼭 밥상물가를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추 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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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데기로 불리는 이곳은 해발 1000~1200m 고랭지에 위치한 여름철 대표적 배추 재배지다. 연간 11만 5000톤(t)의 고랭지 배추가 생산돼 8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출하된다. 5톤 차량 약 1600대 규모다.
추 부총리는 폭염과 장마 등 어려운 여름철 기상상황에서도 배추를 공급해주는 현장 농민들에게 감사를 보냈다. 또 배추의 경우는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가 크지 않지만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생육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지난달 말 포기당 5777원(도매)까지 치솟은 배추가격은 이달 초 4656원으로 다소 진정됐으나 전년 대비 여전히 높다.
이날 참석한 농민 관계자는 고랭지 채소 특성상 높은 유통비용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김시갑 연합회장은 “고지대 농사라 수작업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인건비 등 유통비용이 높다”고 말했다. 또 토양 개량 관련 지원도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추석 성수기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불안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집중 호우가 발생한 중부권 관련 품목인 배추, 무, 감자, 사과, 배 등을 중심으로 수급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특별관리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비축 물량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추석 민생대책에서 추석기간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수준(23만톤)으로 시장에 방출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 덜기에 대응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농산물의 구조적 수급조절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도 노지채소, 과수, 과채 등 계약재배자금 융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채소가격안정제의 경우 올해 예산(456억원)보다 약 100억원 수준의 예산을 추가 편성하는 등 가입물량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기재부 차관이었던 2013년 8월에도 배추 가격동향 및 수급현황 점검을 위해 안반데기를 찾았다. 9년 만에 경제수장이 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