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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는 “이전 대통령은 백화점에서 살 것이 없어 재임 중 안 갔겠는가”라며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고 운을 뗐다.
김씨는 “대통령이 움직이려면 교통·경호·메시지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며 “의전은 교통, 시민 불편을 고려했을 것이고 경호도 신발가게 바닥까지 다 뜯어 보는 것이 정상적인데 이번엔 이 모든 것이 다 생략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행보에는 다 사회문화 경제 메시지가 상징적으로 담기게 마련으로 비서진이 정상 작동했다면 이런 쇼핑은 없었을 것”이라며 “특정 백화점 선택부터 제동이 걸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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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이전 대통령들은) 백화점 쇼핑이 아니라 성수동 수제화 거리 방문, 중소상공인 격려 방문으로 결론이 났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은 이런 과정이 생략됐고 사진은 지나가는 시민 제공으로 포장했다”며 “이러한 친밀한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는 누군가 밖에서 진행하고 있는 듯하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언론도 신발 주문 폭주, 완판이라느니 했다”며 “무슨 연예인 동정 보도냐”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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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청와대에 있을 땐 맞다. 경내에 항상 있으니까 출근 퇴근이 없지만, 지금은 아침저녁 출퇴근하지 않는가. 출퇴근하는데 안 한다면 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했다.
이어 “24시간 근무면 그럼 주말에 백화점에서 신발 사는 것도 근무인가, 앞뒤가 안 맞는다”라며 “백화점 가서 신발 사는 것은 퇴근 이후 평범한 일상, 친근한 대통령이라는 의미로 자료를 낸 것 같은데 그거하고 24시간 근무하고 서로 안 맞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에 백화점 가서 살 수는 있는데, 지각은 지각인 것이다. 지각하지 않겠다고 해야지 궁색하게 24시간 근무라고 (해명하나)”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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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둘러보고 빈대떡과 떡볶이, 순대 등을 포장 구매해 나왔다. 이후 서초구 자택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택 인근 백화점에 들러 검은색 구두 한 켤레를 샀다.
이날 일정은 예정에 없던 비공식 일정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목격한 시민들이 촬영한 사진이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됐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일정은 예정에 없던 비공식 일정으로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함께 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