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 시민단체가 오는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후보 단일화 토론회를 열겠다고 한 가운데, 국민의힘 선대본부 측은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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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5일 모 매체에 따르면, 시민단체 ‘통합과 전환’이 주최하는 27일 토론회에는 윤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은 김동철 전 의원과 안철수 후보 선거대책위 공동 위원장을 맡은 이신범 전 의원이 패널로 참석하기로 했다. 토론 발제는 ‘명분 없는 단일화가 아닌 공동 정부 구성, 선거 제도 개혁 등 새로운 정치를 위한 연합의 정치’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오늘 보도된 시민단체 주최 토론회 참석은 국민의힘 선대본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개인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면서 “이 기사에 나온 토론회 참석은 당의 의사와 관계 없는 개인 자격의 참여”라며 “김 전 의원은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당을 대표해 토론하거나 제안할 위치에 있지 않다. 제가 알기로는 윤석열 측이라 불릴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도 즉각 입장문을 통해 “금일 오전에 보도된 토론회는 당과 후보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