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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성남시 고문…대장동 사건과 일체 관련 없다"

하상렬 기자I 2021.10.15 10:11:08

검찰총장 임명 직전까지 성남시 고문 활동
"성남시, 10년 넘게 살아…지역봉사 차원"
"고문료 월 30만원, 당시 법무법인 계좌로"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총장 임명 직전까지 경기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 총장은 “대장동 사건과 일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오수 검찰총장.(사진=이데일리DB)
김 총장은 15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이미 중앙지검장에게 여야 신분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것은 맞지만 지역봉사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직을 마치고 작년 12월 1일부터 올해 5월 7일까지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로 재직하며, 지역봉사 차원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던 성남시의 고문 변호사로 위촉된 사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성남시에는 15명의 고문변호사가 위촉돼 있었고, 고문료 월 30만 원은 전액 법무법인 계좌에 입금돼 회계처리 됐으며, 성남시 공사대금 소송 사건은 법인에서 수임해 수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김 총장이 총장 임명 직전까지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다며 검찰이 대장동 개발비리 수사에 착수한 지 20일이 지나도록 개발 주체인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화현은 김 총장이 합류한 작년부터 성남시를 변론했다. 김 총장은 작년 12월 24일에는 성남시 공사대금 소송을 맡아 1308만 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성남시 측은 “지방변호사협회 추천을 받아 2년 계약했던 것”이라며 “이분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되면서 현재는 해촉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김 총장은 총장 임명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법무법인 화현에서 월 2900만 원의 고액 자문료를 받아 논란이 됐었다. 그는 당시 “이름만 올린 것이 아니라 정식 고문 계약 후 매일 법무법인으로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고 받은 급여의 전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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