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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부활동 욕구와 이로 인한 이동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치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경찰은 추석 △코로나19 방역 지원 △범죄취약요소 사전 점검 △범죄에 대한 신속·엄정한 대응 △교통안전 확보 등에 주력했다. 특히 자치경찰제 전국 시행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이었던 만큼, 각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별로 맞춤형 치안활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112 신고는 전년 추석 명절에 비해 일평균 11.8% 증가했으며, 범죄신고는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는 21.3% 감소했다.
또한 경찰은 명절기간 자칫 강력사건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재발우려가정(1만6060가정)과 아동학대 사건을 전수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 간 합동조사 △필요시 긴급 임시조치 △피해자 보호 등 예방활동도 강화했다. 다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전년 추석 연휴에 비해 가정폭력 신고는 일 평균 3.6%, 아동학대 신고는 일 평균 59.9% 증가했다. 이는 최근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작은 의심 사례만 있어도 주변에서 신고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폭력·손괴 등 기타 범죄 112신고는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또 경찰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무허가 유흥시설 및 방역지침 위반 등 불법영업을 집중점검해 총 91건(768명)을 단속했다.
아울러 경찰청에서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암행순찰차(67대)·헬기(11대)·드론(10대) 등을 활용한 입체적 교통관리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전년 추석 연휴기간 대비 교통량은 일 평균 약 10% 이상 증가했음에도 교통소통은 전년 수준을 일부 상회하는 수준에서 관리가 됐다. 특히 경찰청에서는 교통사고 취약장소 위주로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운영하면서, ‘고속도로 사고다발구간 집중관리’와 ‘음주운전 사망자 Zero’를 킹핀 과제로 선정해 안전 및 단속 활동을 강도 높게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1일 기준 전년 추석 동기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는 23.5% 감소했고, 1976년 교통사고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초로 설·추석을 포함한 명절 연휴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0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치안기조를 계속 유지하여, 국민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