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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정상회의 선언문 논의…"백신 대량생산·공평한 접근 촉구"

정다슬 기자I 2021.07.14 09:26:51

코로나19 대응·회복 위해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 중요성 공감대
최경림 대사 참석…가사노동 가치 측정 제안키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제2차 셰르파 화상회의가 열렸다.

지난 12~13일 열린 회의에는 우리나라 대표로 최경림 G20 국제협력대사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그간 개최된 G20의 분야별 각료회의 및 작업반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과 쟁점에 대한 각 회원국의 입장을 교환하고 G20 정상회의 결과물인 정상선언문에 포함될 주요 의제별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교육·고용 및 여성의 권능강화 △반부패·문화 △농업·개발 △보건·재무 △에너지·기후·환경 △무역·투자 △디지털 경제 등 의제 분야별 우선 관심 사안에 대한 논의 진전 상황을 설명했다.

각국은 코로나19 대응 및 회복을 위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이행과정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개도국 지원을 위한 재원 확충,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과정에서 사회 구성원간, 국가간 격차 축소를 위한 지원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함께 하였다.

최 대사는 보건 분야에 있어서 지난 5월 개최된 글로벌 보건 정상회의와 로마 선언을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대량 생산과 공평한 접근을 촉진하고, 미래 감염병 대비를 위해 보건 분야 전반에 대한 역량 강화 및 재원 확충과 관련해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G20 차원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후변화 및 환경 분야에 있어서는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저탄소기술 혁신, 에너지 효율 개선의 분야에서의 G20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대한 회원국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이 3가지 생물다양성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이에 대한 G20 회원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무역 차원에서 환경 상품 및 서비스 교역자유화를 위한 합의 노력을 강조하고, 디지털 전환의 범주와 복잡성을 감안해 G20 회원국간 공조 강화를 주문했다.

최 대사는 여성의 경제참여율 제고를 위하여 가정 내에서 무급으로 이루어지는 가사노동의 가치를 측정하는 작업을 G20 차원에서 지속 논의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 교육, 반부패 등 여타 의제에서의 협력에 있어서도 한국의 성공 사례를 공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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