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다음주 사상최초 온라인 WWDC 개막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의 연례 행사이자 최대 규모 개발자 행사인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20)가 다음주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린다.

애플의 연례 행사인 WWDC가 올해는 코론19의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사진= 애플 코리아)

16일 애플에 따르면 WWDC20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2일 오전10시(한국시간 23일 새벽 2시) 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나흘간 진행된다.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한 WWDC는 애플이 해마다 6월 전 세계 개발자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행사다.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계(OS)와 신기술, 비전 등을 소개하고 공유한다. 애플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장(場)이자 개발자 및 협력사들간 네트워킹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 참가자는 2300만명 규모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WWDC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으나, 시간과 공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의 특성상 참가자가 어느 때보다 많다는 설명이다.

WWDC20은 애플 디벨로서 어플리케이션(앱)과 애플 디벨로퍼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개발자들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컨퍼런스는 △기조연설 발표를 시작으로 △플랫폼 스테이트 오브 유니온(Platforms State of the Union) △100개 이상의 엔지니어링 세션 △1000명 이상의 애플 엔지니어들과 함께하는 1대1 랩(예약제) 등이 이어진다.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애플 개발자 포럼’도 공개된다. 개발자 커뮤니티를 1000명 이상의 애플 엔지니어들과 연결해 질문에 대해 답을 주고 기술 토론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WWDC의 첫 날부터 누구든지 포럼의 토론 내용을 검색 및 확인해서 계속 따라갈 수 있고, 애플 개발자 포럼 회원은 자신의 질문을 게시해 애플 전문가로부터 직접 배울 수도 있다.

한편, 애플은 16일 지난달 전세계 학생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딩 공모전인 ‘스위프트(Swift) 학생 공모전’의 최종 선정다 명단을 발표한다. 우승자에게는 WWDC20 한정 재킷과 핀 세트를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