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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노인빈곤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상황에서, 정부가 대책을 적극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9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15~64세의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 8000명 늘어나고 고용률은 0.3%p 증가했다. 이와 비교해 65세 이상의 취업자는 34만명이 증가하고, 고용률은 1.5%가 늘었다. 이같은 지표에 전체 고용지표 개선에도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인위적으로 만든 단기·노인 일자리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황 수석은 이에 “규모로만 놓고 보면 노인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 현재 고용 개선의 주된 흐름 처럼 보이지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4만명이 늘어난 반면 15~65세 미만 인구는 5000명이 줄어든 인구요인을 같이 살펴봐야 한다”며 “이같은 인구요인을 보면 노인 중심으로 고용이 개선되고 취업자가 늘어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흐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산연령인구의 경우에는 인구의 감소가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그런 상황에서도 11만 8000명이 늘어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황 수석은 또 정부의 재정 투입을 통한 노인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적에도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반박했다. 황 수석은 “우리 경제에 65세 이상 인구가 상당히 빠르게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 제도는 아직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노인빈곤률이 45% 정도 된다”고 했다. 이어 “이는 OECD 평균의 3배를 넘는 수준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 부분의 대책을 정부가 적극 마련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황 수석은 그러면서 “일자리예산의 대부분은 실업급여, 고용장려금 등에 투입되고 정부가 직접 만들어내는 일자리에 투입되는 예산은 전체의 10% 내외에 불과하다”며 “재정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지적은 아주 타당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추경을 포함한 22조 4000억원 규모의 전체 일자리예산의 비중을 보면 △실업지원 37.1% △고용장려금 26.9% △창업지원 11.9% △직접일자리 10.2% △직업훈련 9.3% 순으로 배분돼 있다.
또 단기간 일자리만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올해 전체 추세를 보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근로시간별 취업자 증감수를 보면 △1~17시간 28만 1000명 증가 △18~25시간 21만 5000명 감소 △36~52시간 68만 1000명 증가 △53시간 이상 49만 2000명 감소로 나타난다.
황 수석은 “올해 1~9월 평균을 놓고 보면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수가 늘어난 건 36~52시간의 핵심 근로시간 일자리로 68만 1000명의 큰폭의 고용증가가 있었다”며 “전반적인 고용 증가가 단시간 일자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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