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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은 전기차를 비롯해 스마트폰, 노트북 등 각종 전자제품의 배터리 소재로 사용되면서 ‘하얀 석유’라고도 불린다. 리튬을 1차적으로 가공해 만드는 탄산리튬의 가격은 지난 5일 기준으로 톤당 1만5500달러(약 1696만원)로 올해에만 40%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24%, 2015년 말에 비해서는 100% 상승했다. 리튬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하반기 중국 정부가 전기차 육성 정책을 발표하고 난 이후부터다. 연구·데이터정보 제공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의 사이먼 무어스 이사는 “약 1년 반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치열한’ 리튬 확보 전쟁을 촉발시켰다”며 “리튬은 전기차의 99%를 차지하는 핵심 성분이어서, 최근 리튬 수요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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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 티엔치그룹은 2014년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광산 호주 탈리슨의 지분 5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 곳에선 연간 9만5000톤 규모의 리튬이 생산된다. 지난 해엔 칠레의 세계적인 리튬광산기업 SQM의 지분 2%를 사들였다. 티엔치는 또 리튬 가공공장 확장을 위해 5억7800만 달러(약 6239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티엔치는 중국 쓰촨성과 티베트 시가체 지역에 리튬광산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산시성 J&R옵티멈나노에너지는 올해 6월 호주 알투라 마이닝과 투자 계약을 맺었고, 중국 국영 시틱은 칠레 SQM의 지분을 확보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칠레산 리튬 확보를 위해 현지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심지어 아프리카 리튬광산 개발에 참여하거나 리튬 생산업체의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공격적인 리튬 확보에 나선 것은 안정적 리튬 공급 채널을 확보,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급체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글로벌 공급업체 장악력도 높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실제로 리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중국은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글로벌엑스의 제이 제이콥스 리서치 디렉터는 “중국은 전기차 제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리튬 광산을 사들이고 배터리 업계 성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세계 전기차 공급체인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머니도 중국이 리튬 쟁탈전에서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며 ‘전기차 군비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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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 시장인 만큼,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달 포드자동차는 중국의 전기차 육성 정책에 발맞춰 2025년까지 판매 차량의 70%를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채우겠다고 발표했다. 독일 BMW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 생산을 위해 창정자동차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UBS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 전망치를 종전 1420만대에서 165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6대 자동차 시장에서 1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져서다. UBS는 전기차에 장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도 2020년 200GWh로 지금보다 7.2% 늘어나고, 2025년엔 1054GWh로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후지케이자이는 지난해 1조4000억엔(약 13조6000억원)였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2025년엔 6조6000억엔(약 64조682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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