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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탐지기‘스카이랩스’, 바이엘·KOTRA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최종 선정

김현아 기자I 2017.05.16 09:03:36

반지형 심방세동 탐지기기 개발해낸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러브콜’
심각한 뇌졸중 주요 원인 심방세동의 정확한 탐지로 주목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반지형 심방세동 탐지기기 CART 제품 이미지


Bayer Grants4Apps Korea 선정식 사진
심장질환을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만든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가 바이엘과 KOTRA가 진행하는 ‘그랜츠포앱스 코리아(Grants4Apps Korea)’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그랜츠포앱스 코리아는 세계적인 생명과학 기업 바이엘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앞으로 약 3개월간 바이엘코리아 내 사무 공간과 바이엘 코리아와 KOTRA에서 공동으로 제공하는 내·외부 전문가로부터의 집중 멘토링 및 컨설팅을 지원 받게 된다.

스카이랩스는 40대 이상 인구 4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인 심방세동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 관리를 위한 초소형 반지형 탐지기기 ‘카트(CART, Cardio Tracker)’를 개발중이다.

심방세동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뇌졸중을 유발하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병원에서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스카이랩스의 카트는 반지 모양으로 손가락에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사용자의 지속적인 심방세동 탐지 및 맞춤 관리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심방세동을 조기에 진단하여 심각한 뇌졸중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트를 통해 쌓이는 심장 생체 신호 관련 데이터는 심방세동 탐지 정확도를 더욱 높이는데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 제약사, 보험사 등 헬스케어 산업의 각종 서비스 고도화에도 유용히 활용될 수 있다.

스카이랩스는 기기 성능의 검증을 위해 현재 서울대병원과 임상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심장질환 임상 데이터를 분석중이다.

바이엘코리아의 그랜츠포앱스 코리아 관계자는 “많은 훌륭한 후보자들 중 스카이랩스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사업협력 적합성 등을 높게 평가해 그랜츠포앱스 코리아 최종 참가팀으로 선정했다”며, “바이엘 전문가의 멘토링과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카이랩스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그랜츠포앱스 코리아 프로그램 선정으로 국내 스타트업으로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의 우수성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바이엘의 주요 제품인 신개념 경구용 항응고제(NOAC, New Oral Anti-Coagulant) 와 관련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스카이랩스는 지난 2015년 9월 설립된 이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초기 투자와 함께 스파크랩 IoT 액셀러레이터 1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 4월 스파크랩 IoT 액셀러레이터의 공개 행사인 ‘피치데이(Pitch Day)’를 통한 사업소개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SparkLabs IoT Pitch Day 발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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