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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제안왕은 누구?

박철근 기자I 2014.11.28 10:23:12

장현석 사원 1000여건 개선 제안으로 ''제안왕'' 수상
박상진 사장 "혁신은 어제 내린 눈"…지속 혁신 강조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SDI(006400)는 지난 27일 경기도 기흥 본사에서 ‘제안왕’ 시상식을 개최하고 1년 동안 제조공정 전 부문에서 개선 제안을 가장 많이 한 직원을 격려하는 자리를 개최했다.

박상진 사장은 시상식에 앞서 “혁신은 어제 내린 눈”이라며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당부했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한 주인공은 지난 2005년 입사한 장현석 사원.

장 사원은 그동안 총 1000여건의 개선 사항을 제안했고, 올해도 110건의 개선 제안을 해 17억여원의 개선효과를 거뒀다. 그는 배터리의 불량을 잡아내는 ‘용량 선별기 부품’의 각도를 조정하는 아이디어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고, ‘배터리 자동 검사기’의 정렬 시스템을 정비해서 불량 제품 유출을 방지했다.

장씨는 “불편하게 일하는 것이 싫다”며 “공정에 문제가 발생하면 업무량이 늘어나고 잔업이 많아지면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회사에도 손해”라고 제안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혁신의지를 높게 평가한 회사는 장 씨를 지난해부터 제품생산에서 정도관리로 업무를 변경했다. 장씨는 “문제의식이 제안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며 “정도관리 업무를 하면서 실력이 많이 쌓이게 됐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SDI가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로 부상한 것은 생산 현장의 제조 경쟁력이 핵심”이라며 “현장 직원들의 자부심은 ‘제안왕’으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27일 경기도 기흥 본사에서 ‘제안왕’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제안왕’을 수상한 장현석 사원(오른쪽)이 박상진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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