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전기차 시험운전 행사에서 “AESC뿐만 아니라 다른 공급업체들으로부터의 조달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닛산은 그동안 일본 NEC와 합작해 만든 AESC의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해왔다.
곤 회장은 “AESC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의 배터리도 구입할 것”이라며 “구입처가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LG화학(051910)은 현대·기아차, 제너럴모터스(GM), 아우디, 르노, 포드 등을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의 점유율은 36.1%, AESC는 35.1%를 기록했다. 현재 LG화학은 한번 충전에 200마일(약 320Km)을 갈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수년내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닛산은 자체 배터리 제조를 축소하고 LG화학을 통해 영국 혹은 미국의 닛산 생산거점에서 배터리 팩을 생산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닛산의 한 임원은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LG화학이 6개월~1년 정도 여전히 앞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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