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은 차기 대선에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전문잡지 월간 ‘CEO&’이 5월 한 달 동안 경제단체 최고경영자 조찬 세미나 참석자 총 236명을 대상으로 차기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박근혜 전 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은 70%를 넘어섰고 지지율 또한 50%에 육박했다.
전체 응답자 236명 중 170명의 CEO가 박근혜 전 위원장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72%의 경이적인 수치다.
2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32명)으로 13.5%에 그쳤다. 이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6명, 김문수 경기지사 6명,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4명, 김두관 경남지사 4명, 정동영·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 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지지율을 묻는 질문에는 박 전 위원장 114명 CEO의 지지를 얻어 과반에 육박하는 48.3%를 기록했다.
CEO& 측은 이번 조사와 관련, “이번 조사가 모집단의 숫자가 적고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광범위한 국민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주장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도층의 핵심 아이콘 중 하나인 CEO들의 의견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설문조사 질문과 결과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 박근혜 170명(72%), 안철수 32명(13.5%), 문재인 6명, 손학규 4명, 김문수 6명, 정동영 2명, 정세균 2명, 김두관 4명, 무응답 10명
-당선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지지를 보내고 싶은 후보는?
▲ 박근혜 114명(48.3%), 안철수 38명(16.1%), 문재인 20명(8.4%), 김문수18명(7.6%), 손학규 10명, 정몽준 6명, 김두관 8명, 정세균 4명, 이회창 2명, 정동영 2명
-대통령이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최우선 덕목은?
▲ 리더십 130명(55%), 소통능력 54명(22.8%), 도덕성 50명(21%), 추진력 8명, 전문성 4명
기타 의견 애국심 2명
-신임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국가적 과제는?
▲ 국민화합 86명(36.4%), 경제발전 84명(35.6%), 외교와 국방안정 36명(15.2%), 합리적 인사 22명(9.3%), 부정부태 척결 4명, 국민복지 6명, 기타 의견이 4명
-우리나라 역대 국가지도자들 중 가장 존경하는 대상과 그 이유는?
▲ 박정희 110명(46.6%), 세종대왕 30명(12.7%), 김대중 18명(7.6%), 이순신 12명, 노무현 6명, 이승만 4명, 광개토대왕 4명, 정약용 4명, 정조 2명, 김구 2명